팥배나무 효능, 먹는 방법

팥배나무는 장미과의 갈잎큰키나무로 학명은 <Sorbus alnifolia>입니다. 꽃이 배꽃을 닮고, 열매가 작고 붉어 팥알을 닮았기에 팥배나무라고 합니다. 잎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열매는 빈혈과 허약체질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이며 일본에서는 나무껍질을 염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일본과 중국 등지의 깊은 산이나 평지의 그늘지고 축축한 골짜기, 잡목림 등지에서 자생하나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며 열매는 약재로 사용하고 나무껍질은 염료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팥배나무는 높이 5~20m 정도까지 자라고 줄기가 곧게 올라가며 수액이 흘러나와 주변이 검게 물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무껍질은 매끄럽고 작은 가지에 부드러운 털이 약간 있거나 없을 수 있으며, 수피는 회색빛을 띤 적갈색입니다.

홑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에서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있고 길이는 3~10c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습니다. 잎 표면은 털이 없는 암녹색이며, 밑면은 매끄럽거나 부드러운 털이 약간 있는 연한 녹색입니다. 측맥은 6~13쌍이고 턱잎은 피침형입니다.

꽃은 휜색으로 4~5월에 피고, 지름 1cm 정도의 작은 꽃 6~25송이가 산방꽃차례에 달립니다. 꽃받침과 꽃잎은 5개씩입니다. 결실기는 9~10월에 지름 1cm 정도의 타원형 열매가 홍색으로 익습니다.

팥배나무의 종류는 잎의 뒷면 잎맥에 달린 털이 끝까지 남아 있는 털팥배, 잎이 얕게 패어진 모양이 있는 벌배, 열매의 길이가 12~14mm, 지름이 6~7mm 정도인 긴팥배, 잎이 길고 열매도 긴 왕잎팥배, 잎이 긴 타원형인 긴잎팥배가 있습니다.

효능

<조선식물향명집>에서는 “逐水(축수), 滌痰(척담)의 효능이 있다. 痰飮癖積(담음벽적), 喘咳(천해), 水腫(수종), 脇痛(협통), (심복징결창만), 식중독, 학모, 癰腫(옹종)을 치료한다.”고 하였습니다.

팥배나무는 이뇨, 해열, 강정, 혈당조절의 효능이 있으며, 당뇨치료, 위장질환, 정력증강에 도움이 됩니다. 기침, 가래, 과로로 인한 피로, 무기력 등에 사용되며, 몸살이나 감기에도 좋고 천연 강장제로 사용합니다.

먹는 방법

팥배나무 열매는 신맛이 강하며 서리를 맞아도 떨어지지 않고 한 겨울에 오그라진 자세로 가지에 붙어있습니다. 서리를 맞은 열매는 신맛이 덜해지고 단맛이 생기기 때문에 먹을 것이 없는 겨울에 새들의 식량이 되기도 합니다.

말린 팥배나무 열매 5~10g씩 달여서 마시거나, 술을 담가 먹으면 좋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예전부터 팥배주를 정력주로 복용을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