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나무는 전국 각 지역에서 아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나무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방약재이며, 열매 및 뿌리 등 모든 부분을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열매는 영실이라고 해서 늦가을부터 한 겨울에 하나씩 따서 깨끗이 씻은 후에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말려 사용합니다. 열매를 채취하는 도중에 가시에 긁히거나 찔리면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심한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채취해야 합니다.
열매는 맛이 약간 시거나 평하며, 위(胃)와 신장, 대장(大腸)에 작용합니다. 열매는 건조된 것을 약재로 사용하거나 술을 담가 드시면 젊음을 되찾을 수 있게 만드는 회춘의 묘약이 되기도 하며, 설탕이나 꿀과 함께 발효시켜 먹게 되면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고, 간장과 신장을 매우 이롭게 만들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찔레 열매에는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 성분이 들어 있어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항균 활성작용과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서 DNA의 산화를 크게 감소시켜 주름살을 억제하고, 미백효과를 통해 여드름과 잡티에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인삼에 많이 들어 있는 스테로이드계통의 사포닌과 지방산이 풍부하여 술을 담가 드시면 남녀 호르몬을 증가시켜 성기능 감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열매에 함유된 탄닌 성분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 탈모를 방지하고 발모를 촉진하며, 머리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해서 두피의 모공을 조여주고, 세정력이 뛰어나 비듬을 없애주는 작용을 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항염증 작용으로 간염과 황달에 효과가 뛰어나고, 중금속오염과 알코올중독, 약물중독 등의 해독제로 쓰이기도 하며,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찔레 뿌리는 신경통과 관절염, 근육통을 치료,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예로부터 산후통과 뭉친 어혈, 생리불순 등의 처방약으로 사용하였으며, 몸이 퉁퉁 붓는 부종과 각기병, 소변불리, 수종 등의 질환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쇠약한 기력을 충만하거나 지친 체력과 원기를 보충하기 위해 달여 먹기도 하였습니다.
영실 담금주는 신장과 전립선을 원활하게 촉진시켜 노인들의 발기부전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요도염과 전립선비대증을 개선시키고, 성병으로 인한 고환염과 질염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국제 연구학회에 따르면 찔레 열매는 천연인슐린이 여주보다도 11배가 더 많은 것으로 연구되었으며, 당뇨 및 각종 대사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지방세포분화와 항비만 활성, 췌장효소활성을 억제해서 혈당관리와 만성합병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실 담금주 만드는 방법
술을 담그실 경우에는 빨갛게 잘 익은 열매를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에 물기를 완전히 빼고, 2~3일 정도 건조시킵니다. 그리고 유리용기에 영실을 넣고 30도 이상 담금용 소주를 부어주시고, 밀봉을 해서 신선한 곳에 저장해 둡니다. 5~6개월 지난 후 건더기는 건져내고 다시 숙성시킵니다.
담금주를 드실 때에는 소주잔으로 하루 1~2잔씩만 복용하면 좋습니다. 과음을 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가 있으니 정량에 맞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찔레나무는 전체적으로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열매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위장이 약하거나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주의해서 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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