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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산야초

고로쇠나무 효능, 먹는 방법

by 격물치지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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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나무는 무환자나무과 단풍나무속의 큰 활엽교목으로 학명은 <Acer pictum subsp. mono>입니다. 나무의 수액이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樹)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고로쇠로 변경되었다는데, 애초부터 우리말에 고로쇠가 있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며 특히 해발 800m 이상의 고지에 군락을 형성하며,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고 계곡을 따라 군락을 이룹니다. 고로쇠 수액은 뿌리에 저장된 당분이 2~3월에 가지로 이동하는데 이 시기에 나무에 구멍을 뚫어 수액을 채취합니다.

고로쇠 수액의 유례는 신라시대 풍수지리학자인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수도를 할 때, 오랜 시간의 정진을 마친 후 일어나려고 잡았던 나무가 부러지면서, 그 나무에서 수액이 나오는 것을 보고 시원하게 받아 마셨다고 합니다. 또한, 수액을 마신 후 무릎이 좋아지고, 활력이 돌았다고 합니다.

고로쇠나무는 높이가 20m에 달하는 낙엽교목으로 잎은 마주나며, 크고 얕게 갈라져 거의 오각형에 가까운 손바닥 모양으로 각각의 잎 조각들은 삼각형을 하고 있습니다. 잎 조각들의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이 매끈합니다.

꽃은 5~6월에 새 가지 끝에서 잎과 같이 자라며, 산방꽃차례로 피어납니다. 연한 황록색 꽃은 지름이 5~7mm이고,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씩이며 8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로 되어 있는 암수 한 그루의 목본식물입니다. 열매에는 단풍나무처럼 날개가 있고, 길이 2~3cm로 2개가 좁은 각으로 벌어지며 10월에 익습니다. 가을철에 잎은 황색으로 변하며, 이른 봄에 수액을 받아서 약용 또는 영양제로 사용합니다.

종류로는 잎이 긴 긴고로쇠, 털이 있는 털고로쇠, 잎자루가 긴 왕고로쇠, 산고로쇠, 집게고로쇠 및 붉은고로쇠 등의 품종이 있으며, 울릉도 특산인 우산고로쇠도 있습니다.

효능

고로쇠수액의 97%는 물이며, 유효성분은 3%에 해당됩니다. 고로쇠수액 1L에는 칼슘(Ca) 63.8mg, 칼륨(K) 67.9mg, 망간(Mn) 5.0mg, 마그네슘(Mg) 4.5mg, 철(Fe) 4.5mg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수액의 미네랄은 무기 또는 불활성미네랄이 아닌 유기, 활성미네랄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인체의 흡수가 빠릅니다.

몸의 흡수가 빠르고 이뇨작용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체내 축적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며, 몸이 자주 붓는 부종을 예방하고,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 주며,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또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를 개선하고, 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한국본초도감>에서는 “고로쇠수액이 거풍제습(祛風除濕,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막히거나 정체되었을 때), 활혈거어(活血祛瘀, 관절통이나 골절 타박상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하였으며, 임산부 및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도 적당한 섭취는 좋다고 합니다.

먹는 방법

캐나다는 연간 26,500,000L의 단풍나무 수액을 생산하며, 부피를 20~50배로 저온 농축하여 메이플시럽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그 수액의 유효성분이 더 높음에도 약으로 보지 않고, 설탕 대용으로 사용하는 시럽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고로쇠수액은 채취한 후 하루나 이틀 정도 지나면 당분이 숙성되면서 단맛이 더 진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수액은 한 번에 200~400cc를 마시고, 뿌리껍질이나 뿌리는 한 번에 4~8g을 달여서 먹으면 좋습니다. 또한 뿌리껍질을 술에 담가 먹기도 하며, 골절이 있을 때에는 뿌리껍질을 짓찧어 환부에 붙이기도 합니다.

고로쇠수액은 단맛과 독특한 향이 있으며, 색깔은 약간 뿌옇습니다. 고로쇠수액은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서 적당량을 채취하시는 것이 좋으며, 양이 많을 경우에는 –2~1℃ 정도의 냉장 보관을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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