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쟁이 효능, 먹는 방법

소리쟁이는 마디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Rumex crispus>입니다. 바람이 불면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소리풀', '소루쟁이'라고도 합니다.

 

약간 습한 땅을 좋아하고 전국의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어린잎과 순은 나물로 먹으며 뿌리는 약재로 사용합니다.

 

 

 

 

<동의학사전>에서는 “가을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고 독은 좀 있다. 대변을 잘 통하게 하고 해독하며 출혈을 멈추고 살충한다. 살균작용, 수렴작용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살균작용은 안트라글루코시드와 탄닌글루코시드에 의하여 나타난다. 다량에서는 설사를 읽으키는 데 이것은 안트라키논 화합물에 의한 것이다. 변비, 토혈, 설사, 이질, 구토, 습진, 옴, 소양증(瘙痒症), 태선(胎癬) 등에 쓴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리쟁이 달인물은 진해, 거담, 천식을 가라앉히고 연쇄상구균, 폐렴구균, 인플루엔자균 등을 억제하여 항암작용에 효과적입니다.

 

피부질환개선

습진, 가려움증, 버짐 등의 피부질환에 소리쟁이 달인물을 바르거나 분말로 만들어 식초와 섞어 바르면 좋습니다. 또한, 부스럼과 종기 등의 피부병에는 뿌리와 잎을 짓찧어 환부에 바르면 좋습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피부병 등에 소리쟁이 잎이나 뿌리를 찧어 환부에 붙여서 치료를 하였다고 합니다. 소리쟁이는 종기, 부스럼, 백반증, 습진, 피부가려움 등의 피부병에 효과가 있으며, 피부질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살균효과

예로부터 이질, 식중독 등 세균에 의한 감염을 소리쟁이 달인물로 치료하였다고 합니다. 소리쟁이 달인물은 설사를 멈추고 위장의 기능을 활성화하며 살균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탈모예방

소리쟁이에 함유된 에모딘은 혈관을 확장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두피로의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두피열로 인한 염증을 가라앉혀 주기 때문에 꾸준히 이용을 하면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변비예방

소리쟁이에 들어있는 크리소파놀과 에모딘 성분은 장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력을 증진시키며 변비개선과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항암효과

소리쟁이는 살균, 소독, 소염 등 병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뇌종양, 위암, 폐암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되며, 또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에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 강화

소리쟁이는 체내 독소 및 중금속을 배출하며 땀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과열된 체온을 정상수치로 유지하는 등 면역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지혈제

소리쟁이는 천연 지혈제로 많이 사용되기도 하며, 살균효과가 좋아 달인물로 몸을 씻으면 부스럼 등을 치료하며, 치질로 인한 하혈을 멎게 하는 등 치질약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먹는 방법

소리쟁이 10~20g을 잘 씻은 후 물 1.5~2L와 함께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불을 낮추어 은은하게 30분 정도 더 다린 후 건더기는 건져내고 다려진 물을 냉장 보관하시면 됩니다. 달인 물은 하루 2~3번 정도 마시면 좋습니다.

 

<고사신서>에는 “소루쟁이 뿌리를 심어서 싹을 내어 잘라다가 국을 끓여 먹으면 배를 충분히 채울 수가 있다. 소루쟁이 뿌리를 땅속 구덩이에 심고 겨울 동안에 빽빽하게 키우며 찬바람이 들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으로도 쉽게 싹터가 나오므로 이를 잘라다가 국을 끓여 먹으면 부드럽고 매끄러워 맛이 있으며 배를 채우는데 더할 나위가 없다. 싹을 자른다음 다시 보호해주면 먹는 족족 다시 나오며 끝없이 먹을 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소리쟁이 뿌리를 채취하여 물에 씻은 다음 잘게 썰어서 햇볕이나 열로 말려 가루를 만들어 바세린이나 들기름 20% 정도와 섞어 연고를 만듭니다. 소리쟁이 연고는 무좀, 화농성 피부염 등에 바르면 좋습니다. 또한, 말린 소리쟁이 뿌리와 잎으로 만든 가루로 양치를 하면 치조농루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