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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산야초

구릿대 효능, 먹는 방법

by 격물치지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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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대는 산형과의 당귀속에 속하는 3~4년생 초본식물로 학명은 <Angelica dahurica>이며, 주로 산과 계곡의 가장자리에서 자랍니다. 뿌리를 주 약재로 사용하고 한약명은 백지(白芷)이며, 잎을 백지엽(白芷葉)이라고 하며 약재로 사용합니다.

 

 

 

 

 

다른 산형과(미나리과) 식물들은 습한 곳을 좋아하지 않는데, 구릿대는 유독 물기를 좋아 하고 생장속도가 미국자리공에 뒤지지 않게 성장하며, 겉모습과 달리 줄기속이 텅 비어있고 수분이 많습니다.

 

높이는 1~2m 정도이고, 잎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나오며, 타원형으로 길이는 5~10cm 정도입니다. 6~8월에 흰 꽃이 피며, 10월에 타원형의 열매는 맺습니다. 뿌리줄기에는 수염뿌리가 많이 돋아 있습니다.

 

줄기는 약간의 구릿빛이 돌며 속이 비어있고 키가 커서 마치 대나무 같아서 구릿대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굵은 편으로 밑부분의 지름이 큰 것은 7cm를 넘는 것도 있어 다른 산형과의 식물들과 구분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장중일 때는 개당귀와 구분이 어려워 잎의 톱니모양, 붉은 반점, 향기 등으로 구분을 하여야 합니다.

 

꽃은 크고 화려합니다. 전체적으로 큰 우산의 모양이며, 이러한 형태의 꽃이 피는 식물들을 산형과 식물이라고 합니다. 꽃 한 덩어리를 소산화라고 하며, 꽃대를 소산경이라고 하는데, 소산화가 모여서 커다란 우산의 형태를 만들고, 이러한 꽃들을 복산형 꽃차례’, ‘겹우산모양 꽃차례라고 합니다.

 

효능

구릿대는 맛은 맵고, 따뜻한 성질이며, 뿌리를 주로 약으로 쓰나, 전초에 정유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어린순과 잎줄기를 나물로 먹거나 생으로 먹기도 합니다. 육질이 많아 식감과 독특한 향이 있으며, 조금 매운맛이 감돌기 때문에 데친 후 냉수에 담가 우려낸 후 먹으면 좋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없다. 풍사(風邪)로 인한 두통으로 어지럽고 눈물이 흐르는 것을 멈추게 한다. 월경불통, 대하증, 어혈을 풀고 생혈(生血)하며, 임신 중 하혈로 유산하려는 것을 안정시킨다. 젖몽우리(유옹, 乳癰), 치루, , 버짐을 낫게하고 지통(止痛)하며 고름을 배출하고 삭혀 새살이 돋게한다. 잎은 역마로 부르며 물로 끓여 목욕하면 시충(尸蟲)이 없어지고, 향을 만드는데 넣기도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지의 약효는 피가 생성되는 것을 돕고, 관상동맥에 혈류량을 증가시켜서 심장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을 예방합니다. 또한 거풍과 풍·한습을 없애는 효능이 있어서 중풍과 마비증상을 예방, 치료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백지는 온갖 통증에 좋습니다. 늘 머리가 아픈 분들에게 좋은 약재이며, 두통, 편두통, 복통, 요통, 치통, 각종 신경통, 어지럼증 등에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백지를 천연 진통제라고 합니다.

 

백지는 피부질환에 특효 약재입니다. 화농성피부염, 피부 궤양 등 심각한 피부질환은 물론이고 옴, 습진, 가려움증, 여드름, 잡티, 흉터, 기미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조습작용이 있어서 특히 지성피부병에 좋습니다.

 

새살을 돋게 하는 작용이 뛰어나며, 혈액순환이 잘되고, 모공을 수축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고, 미백효과가 있어서 피부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백전풍과 비늘가루가 생기는 은설병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지는 중국의 양귀비가 얼굴에 팩을 했다고 전할 정도로 피부에 좋은 약재입니다.

 

또한, 각종 염증, 알러지성 질환, 부인과 질환에도 좋으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저체온증에 좋고, 안과질환에도 효능이 있고, 농약 중독과 같은 체내 독소를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구릿대는 2년 성장하다가 3~4년에 한 번 꽃대를 올립니다. 꽃대를 올리는 것을 추대라고 하며, 추대하는 해의 구릿대는 약성이 꽃과 열매로 올라가고 뿌리는 목질화가 되어 썩기 때문에 약효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추대하는 해의 구릿대는 어린순과 잎줄기를 나물로 이용하고 씨앗은 남겨서 번식을 하게 하여야 합니다. 참당귀도 마찬가지입니다.

 

먹는 방법

어린순과 잎은 살짝 데친 후 찬물에 우리는데,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적당히 우려내면 좋습니다. 나물줄기가 굵어 비빔밥이나 잡채에 넣어도 좋으며, 튀김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약재의 이용은 꽃이 피지 않는 백지를 가을부터 채취해서 잘 말려서 이용합니다. 말린 약재는 하루 기준 10g씩 달여서 복용하면 좋습니다.

 

부작용

구릿대를 약재로 사용할 경우 추대되기 이전 해의 것을 채취해야 합니다. 또한 미나리과에 들어 있는 치쿠톡신(Cicutoxin)이라는 독소가 미량 들어 있기에 과용하면 현기증, 구토, 경련 등의 중독증세를 일으킬 수 있으니 크게 성장하여 성분이 농축된 쇤 잎은 피하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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