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삼덩굴 효능, 먹는 방법

환삼덩굴은 삼과의 한해살이풀로 학명은 <Humulus japonicus>이며, 대마를 삼이라고 하는데, 대마와 같은 과의 식물로 잎이 대마를 닮았으며, 줄기에 나 있는 가시가 쇠붙이를 갈 때 쓰는 연장 환하고 닮아서 환삼덩굴이라고 합니다.

 

 

 

 

보리가 영입될 때 들어온 귀화식물이라는 연구도 있으며, 중국이나 일본을 통해 유입이 되었다는 추측도 있으나 너무 오래되어서 귀화식물이 아닌 토착식물로 보기도 합니다. 번식력이 왕성하며, 칡처럼 덩굴로 주변 식물을 타고 올라가 그늘지게 하여 죽게 하는 골치 아픈 잡초지만, 약성이 뛰어난 약초입니다.

 

줄기에는 잔가시가 선으로 일렬로 나 있는데, 스치면 상처가 나기 때문에 ‘껄껄이풀’이라고도 합니다. 환삼덩굴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두꺼운 긴 바지와 장갑을 끼고 들어가야 하며, 맨손으로 약재를 채취하여서는 안 됩니다.

 

 

환삼덩굴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수시로 채취하며, 썰어서 그늘에 말린 후 차로 마시거나 약재로 이용합니다. 꽃과 뿌리도 약재로 쓸 수 있으나, 꽃가루가 날리게 되면 호흡이 곤란할 정도입니다. 8월에 꽃이 피기 전에 채위를 하시는 것이 가장 적당하고 좋습니다.

 

환삼덩굴은 상처가 나면 맑은 물이 나오는데, 이 액체가 옷에 묻으면 갈색으로 변하며 세탁을 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칡순도 마찬가지입니다.

 

효능

환삼덩굴은 한약명을 지상부는 율초(葎草), 뿌리를 율초근, 꽃을 율초화라고 합니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고, 독성이 없으며, 부작용도 없는 안전한 약초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풀 전체를 혈압을 낮추는 약재, 열매를 이뇨작용에 좋은 약재로 사용하며, 순은 나물로도 먹고 충분히 자란 것도 가시만 어떻게 처리하면 충분히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환삼덩굴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혈압을 지속적으로 내려주고 재발의 위험도 없어서 양약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뒷머리가 땡기는 증상, 수면장애, 시력장애, 손발 저림, 이명,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대부분 개선되는 뛰어난 약초이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 환삼덩굴 말린 것을 하루에 30g씩 달여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세 번 나눠 마시면 며칠이면 혈압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한 달 정도만 복용을 해도 혈압이 정상에 가까워집니다.

 

혈관에 쌓인 혈전과 노폐물을 배출시키며,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뇌졸증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을 줍니다. 

 

폐 건강에도 좋습니다. 폐결핵, 폐렴, 폐 농양에 효과가 있으며, 기침완화, 만성기관지염, 편도선염, 해수, 천식을 개선해주며,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기관지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비뇨기계통, 신장질환에 효과가 좋으며, 소변 볼 때 화끈거리고 배설이 잘 안 되는 증상, 소변 빛이 우윳빛인 증상,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에 효과가 있습니다.

 

환삼덩굴은 몸의 부종을 내려 주고, 급성 신장염, 전립선염, 방광염, 요로결석에 좋으며, 뿌리는 이뇨작용이 좋아서 방광결석에 효과가 있습니다. 신선한 환삼덩굴을 생으로 갈아서 즙을 내어 찻잔으로 하루 3회 마시면 비뇨기계통, 신장계통 질환에 좋습니다.

 

가려움증이나 습진,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도 좋습니다. 진하게 달여서 몸을 씻어주면 각종 피부질환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신경안정에도 좋아서 정신적 과로가 많은 사람, 신경이 예민한 사람, 정신분열증, 흥분증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긴장을 완화하고 신경을 완화시켜 줍니다.

 

위장을 튼튼히 하고, 소화를 잘 되게 하며, 위장염, 설사 등을 멈추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몸에 활력을 높여지게 합니다. 또한, 뛰어난 해독작용으로 몸속의 독소,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줍니다.

 

먹는 방법

전초 말린 약재를 하루 기준 15~30g 달여서 마시며, 생 환삼덩굴 60~90g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복용합니다.

 

독성이 없고 안전한 약초로 봄철의 어린순은 그냥 먹기도 하며, 생으로 비빔밥에 넣어 먹으면 맛과 식감이 좋습니다.

 

호박잎처럼 삶아서 쌈으로 드셔도 좋으며, 장아찌나 튀김으로 드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