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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산야초

귀룽나무 효능, 먹는 방법

by 격물치지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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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룽나무는 장미과 벚나무속의 낙엽교목으로 가구와 조각재로 사용하는 만큼 크게 자라는 목본식물이며, 학명은 <Prunus padus>입니다.

대부분의 나무들이 아직까지 겨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3월 하순부터 싹이 나오기 때문에 예부터 귀룽나무가 잎이 피기 시작하면 농사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귀룽나무는 구름나무 또는 구룡목(九龍木)이라고도 합니다. 벚나무와 생김새와 비슷하나 가로로 줄 무늬가 있는 벚나무와는 달리 흑갈색 수피가 세로로 갈라지는데, 그 모양이 마치 아홉 마리의 용이 꿈틀거리는 듯해서 구룡목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구룡목이 변해 귀룽나무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벚나무는 산중에서 잘 자라나, 귀룽나무는 버드나무처럼 물기를 좋아해서 계곡 부근이나 들에서 잘 자랍니다. 꽃은 4~5월에 나무 전체가 흰 꽃을 피어나며, 연녹색 잎과 흰 꽃이 잘 어울려 수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그 모양이 뭉게구름을 연상시키기도 하여 북녘 땅에서는 구름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귀룽나무의 꽃송이는 아카시 꽃과 비슷하나, 아카시 꽃송이가 밑으로 향하는데, 반면에 귀룽나무 꽃송이는 라일락처럼 하늘이나 옆을 향하여 피어납니다. 꽃송이는 향긋하고 진한 향기와 꿀이 많아 밀원식물로 각광을 받기도 합니다.

 

향긋한 향기와 달리 어린 가지를 꺾으면 고무 타는 듯 한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이 냄새는 파리들이 매우 싫어해서 어린 가지를 꺾어 재래식 화장실에 넣으면 파리와 구더기를 없앨 수 있다고 하며, 또한 나무 가지를 꺾어 벌통 주변에서 흔들면 벌들이 맥을 못 추며 순해져 꿀벌을 관리하기가 수월하다고 합니다.

 

열매는 7월에 검은색으로 익으며, 버찌와 닮았습니다. 맛은 달콤하며 맛있습니다. 새들이 좋아해서 유럽에서는 이 나무를 “bird cherry”라고 부릅니다.

 

효능

맛은 달고 떫으며, 따뜻한 성질이며, 독성은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앵액이라는 한약명을 사용하며, 몸을 건강하게 보익하는 약재로 사용됩니다. 열매, , 잔가지, 굵은 줄기껍질을 약재로 이용하며, 자양강장제로 이용할 만큼 몸을 건강하게 하며, 정력 강화에 좋은 효능이 있고, 체증을 내리게 해줍니다.

 

간 건강에 좋아서 간염, 지방간, 간경화 같은 각종 간 질환을 예방, 치료합니다.

 

몸의 풍기를 없애주기 때문에 중풍과 대퇴부 등의 근육마비 등에 효과가 있으며, 풍과 습기로 인한 척추질환, 관절염, 허리, 관절, 대퇴부 등의 심함 통증, 신경통과 같은 통증을 완화해주며, 예방과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하고, 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며, 소화력을 높이고, 오래된 체증을 낫게 하며, 지사의 작용이 있어서 설사를 멎게 합니다. 또한 온 몸이 붓고 누르면 자국이 남는 증상, 피부병을 치료합니다.

 

귀룽나무 잎에는 푸르나신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푸르나신은 기침약의 주요 성분입니다. 기침을 멎게 하고, 항생작용이 있어서 기관지염, 인후염 등 기관지질환, 관절염 등 각종 염증 및 피부병에 좋습니다.

 

귀룽나무는 마가목(한약명: 천산화추)과 약효가 아주 유사하기 때문에 마가목 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동의학사전에는 지리산 사람들은 귀룽나무를 오갈피, 음나무, 마가목, 꾸지뽕나무와 함께 오약목(五藥木)이라고 부르며 약재로 귀하게 여긴다.”라고 했습니다.

 

먹는 방법

봄철의 어린잎과 순을 나물로 먹으며, 튀겨 먹기도 하며, 약간 매콤하기도 하며, 독특한 향취가 있습니다.

 

귀룽나무는 열매나 가지, 줄기껍질을 먹게 되면 자양강장과 정력이 크게 강화되는 효능이 있습니다. 봄철에는 어린잎과 순을 따서 나물로 먹으며, 여름에는 잎을 따서 덖어서 차로 이용합니다.

 

7월에 까맣게 익은 열매를 따며, 여름이 지나면서부터 잔가지나 줄기껍질, 잔뿌리를 채취해서 잘게 썰어서 그늘에 말려서 약재로 이용합니다.

 

까맣게 익은 열매는 담금주를 만들면 좋으며, 3개월 숙성시킨 후 매일 두 잔 정도씩 마시면 정력이 강화되고, 허리가 아프거나, 각종 마비 증상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잔가지나 줄기껍질, 잔뿌리도 술을 담가서 약 6개월 숙성시킨 후 마시면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하고, 간질환, 관절염, 허리가 아프거나 신경통 같은 통증, 기관지염 등 각종 염증에 좋습니다.

 

말린 약재는 하루 기준 30~40g 달여서 복용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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