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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버섯

마른진흙버섯

by 격물치지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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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진흙버섯은 소나무비늘버섯과 진흙버섯속의 목재부후균 버섯으로 학명은 <Phellinus gilvus (chw. ex Fr.)Pat.>입니다. Phellinus는 진흙버섯속의 버섯을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진흙버섯을 통칭하여 상황버섯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뽕상황, 황철상황, 개회상황, 병꽃상황 등 각 숙주목에서 자라는 진흙버섯을 속칭으로 부르고 있으며, 마른진흙버섯은 참나무에서 자라기 때문에 참나무상황버섯이라고도 합니다.

 

 

 

 

 

 

자실체의 폭은 3~8cm이고 두께는 5~10mm로 반원형이거나 편평하고 다수가 겹쳐서 발생하며, 기부가 내린 주름살처럼 붙어서 위아래의 것이 서로 연결됩니다. 표면은 황갈색 또는 다갈색이고 희미한 고리 무늬와 빳빳한 다발로 된 털이 있으며 뾰족하고 작은 돌기가 밀포되어 있습니다. 살은 황갈색이고 두께는 3~7mm로 건조한 진흙질입니다. 아랫면은 황갈색 또는 암갈색으로 관공의 길이는 1~5mm로 구멍은 작은 원형이고 관공은 길며 1mm 사이에 5~7개가 있습니다. 보통은 1년생 버섯이나 기후에 따라 다년간 성장하기도 합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의 죽은 나무, 줄기, 가지 위에 중생하는 1~3년생 목재 백색 부후성 버섯으로 우리나라에서 2000년 초에 대량 재배에 성공하여 생산되고 있으며, 건조된 재배 제품은 1kg100만원 전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마른진흙버섯의 다른 이름은 장수상황(2013 한국의 버섯목록 379), 상황버섯, 황금상황, 황금상황버섯, 진흙빛혹버섯 등으로 부릅니다.

 

마른진흙버섯 효능

마른진흙버섯은 중국 전통의학에서 약용을 사용하는데 그 효능으로 비장을 보하고(補脾), 습기를 제거하며(去濕), 위장을 활성화하여 튼튼하게 합니다. 그래서 비장과 위장이 좋지 않거나 소화불량이 있을 때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호주의 원주민들은 인후염이 있을 때 진흙버섯속 버섯을 태워 그 연기를 들여 마시기도 하며, 인후염, 기침, , 설사, 폐질환이 있을 때 진흙버섯속 버섯을 살짝 태운 가루를 물에 타서 복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버섯 달인 물은 성질이 차서 내장의 독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며, 진흙버섯속 버섯을 얇게 썰어 두드려 부드럽게 만들어 지혈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현대의학에서 마른진흙버섯은 항종양 작용이 있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Sarcoma 180 억제율 90%, Ehrlich 복수암 60% 억제율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연구한 바에 따르면 마른진흙버섯은 Sarcoma 180 암과 P388 암세포 억제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른진흙버섯은 장수상황이라고도 부르며 각종 암(소화기 계통의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을 비롯한 간암의 절제 수술 후 화학요법을 병행할 때 면역기능을 항진함), 종양 저지율 96.7%(일본 국립암연구센터, 1988), 면역기능 활성화, 비위부적, 소화불량, 비장강화, 습기제거, 위장활성화, 자궁출혈 및 대하, 월경불순, 장출혈, , 대장, 직장, 식도 등 소화기 계통의 질환에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최근 연구에서 마른진흙버섯의 열수 추출물에서 세포 독성을 완화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성분이 초기 치매(알츠하이머)를 예방, 지연,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치매는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 등이 분해되어 뇌세포의 급격한 퇴화되면서 나타나는데, 이것은 기억과 학습 등의 인지능력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마른진흙버섯 추출물은 아세틸콜린이 뇌에서 분해되거나 파괴되는 것을 막아 치매를 지연하거나 개선시켜 주고 나아가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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