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박 효능, 먹는 방법

가시박은 강가나 하천변 등 습기가 있는 땅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일년생 덩굴식물로 학명은 <Sicyos angulatus L.>이며, 원산지가 북아메리카로 귀화식물입니다.

 

 

 

 

 

줄기는 4~8cm 정도로 자라고, 각이 지며, 연한 털이 빽빽하게 있습니다. 마디에서 갈라진 3~4개의 덩굴손이 다른 물체를 감으며 기어오르며, 가장자리가 5~7갈래로 갈라지는 잎은 줄기에 어긋납니다.

 

꽃은 6~9월에 피는데 암꽃은 동그란 두상꽃차례 모양이고, 수꽃은 총상꽃차례인 술 모양의 꽃차례에 연녹색으로 피며 달립니다. 열매는 크기 1cm 정도이며, 별사탕 모양으로 3~10개가 모여 달리며, 흰색 가시로 덮이기 때문에 가시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가시는 작고 단단하며 탄력이 있어서 얇은 옷을 관통하기도 하며, 간혹 찔리거나 베이면 꽤 쓰라리기도 합니다.

 

가시박은 안동오이에 접붙이기 위해 들여온 식물이었으나,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이 좋아 넓은 면적을 뒤덮으며 자라게 되었습니다. 다른 식물체를 타고 올라가 넓은 잎으로 햇빛을 차단하여 그 밑의 식물체를 말라 죽게 하고, 타감작용(他感作用)으로 주변의 다른 식물들이 살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토종식물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의 피해가 극심하여 환경부는 2009년 생태계교란 유해식물로 지정하였습니다.

 

 

가시박 효능

가시박의 생약명은 소편과(小扁瓜)이며, 맛이 약간 쓰고, 성질은 평합니다. 청열(淸熱), 살충(殺蟲), 비알콜성간질환, 소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청위열(淸胃熱), 구고(口苦), 이기다식(易饑多食), 심번희구(心煩喜嘔), 회충병(蛔蟲)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시박 추출물에 대한 실험결과 항산화, 항염증, 항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먹는 방법

여름부터 가을까지 채취한 어린 순과 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으며, 잎은 호박잎처럼 살짝 져서 쌈으로 먹으면 약간의 단맛이 나서 좋습니다. 차나 약으로 사용하시는 경우 잎과 줄기를 채취해서 잘게 썰어 말려서 1회 10~20g씩 달여서 복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