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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산야초

[봄나물] 가시상추

by 격물치지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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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상추는 국화과 왕고들빼기속의 두해살이풀로 학명은 'Lactuca serriola'입니다. 유럽이 원산으로 우리나라는 1978 김포공항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종이며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었던 귀화식물입니다.

 

 

 

 

왕고들빼기와 매우 흡사한 모습이나 뒷면의 잎맥을 따라 거친 가시가 있기에 구분이 어렵지 않으며, 식용으로 널리 알려진 상추(Lactuca sativa) 가시상추(야생하는 상추, Lettuce)로부터 유래가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시상추는 60-130cm 정도로 자라며, 줄기는 단단하고 곧추 서며 윗부분에서 원추상으로 가지를 치고, 뿌리는 원기둥꼴입니다. 잎의 길이는 10-20cm, 폭은 2-7cm 정도이며 상추와 비슷하지만 훨씬 길쭉한 타원상 피침형으로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끝은 부채살처럼 펼쳐지는데 폭이 좁고 8-10개의 뚜렷한 가시가 잎맥을 따라 있습니다. 7-9월에 피는 꽃은 벌어진 원뿔모양꽃차례로 노란색입니다.

 

길가, 논둑, 밭둑, 개울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라는 가시상추는 유럽에서 나침반식물(Compass plant) 통하기도 합니다. 한낮이 되면 나침반처럼 잎이 남북을 가리키기 때문이며, 한낮에 태양이 강하게 내리쬘 시간이면 줄기에 어긋나 매달린 잎들이 지면과 수직 방향으로 뒤틀리며 날을 세우고 남북 방향으로 배열됩니다. 지면에 위치하는 뿌리에서 로제트 잎들은 태양 에너지를 최대로 받을 있게 됩니다. 대신에 줄기에 잎들은 태양 각도가 조금 수그러드는 아침과 오후 늦게 하루에 번씩 최대의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게 됩니다.

 

가시상추의 광합적 특성은 극단적인 수분 손실을 방지하고 최대의 생산성을 얻을 있도록 진화되어 경작하는 토지에 침투하지 않으며, 주로 모래와 자갈이 섞인 황무지나 직사광선 아래에 매우 뜨거우면서도 건조된 , 부영양화 되어 오염된 열악한 땅에서 더욱 있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가시상추를 유용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가시상추 유래 생리활성물질의 분리 특성 규명", Journal of Life Science 2009).

 

베타카로틴, 비타민B1, B2, C, E 등이 취나물보다 풍부하고, Flavonoid Phenol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균 작용, 항산화 효과와 항염 작용에 좋으며, 아질산염 제거 활성을 통해 산화방지 노화 예방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시상추의 어리고 연한 잎은 쌈이나 샐러드로 먹어도 좋으며, 살짝 데쳐서 무침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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