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초향 효능, 먹는 방법

배초향(排草香)은 꿀풀과 배초향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Agastache rugosa>이며, 다른 이름은 방아, 방애 등으로 불리며, 한국의 허브로 더 많이 알려졌습니다. 

 

 

 

 

배초향은 40~100cm 정도로 자라며,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네모집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모양으로 길이는 5~10cm, 너비는 3~7cm입니다.

 

꽃은 7~9월에 개화하고, 아주 작고 색깔은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보라색이며, 꽃잎보다 더 길게 수술이 나와 있습니다. 개화기간이 길고, 색상과 향기가 좋으며, 한 번 심어놓으면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관상용으로 키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효능

배초향은 주로 잎을 이용하며 방아잎, 방앳잎, 방아풀, 깨나물이라고 불리며, 한약명은 ‘곽향’이라 합니다. 위장, 소화, 위염, 대장염, 감기, 구토증에 좋으며 속을 편안하게 합니다.

 

맛은 맵고 성질은 다소 따뜻하여 소화기계통의 기능을 향상시키며,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과 토하고 설사하는 증상에 도움을 줍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메스꺼운 증상, 발열, 도통, 구토, 식욕부진, 복부팽만, 설사에 활용하며, 위장을 건강하게 하고, 소화를 좋게 하여 속을 편안하게 하며, 당뇨, 혈압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화습, 해표, 거서, 지구, 개선의 효능이 있어 습이 비위에 정체된 것을 치료하므로 복부창만,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다스린다. 특히 소화 장애가 따르는 감기로 가슴이 답답하고 메스꺼운 증상 및 발열, 두통, 구토, 설사, 몸이 나른한 증상에 유효하다. 여름철의 구토, 설사에 신통력이 있으며 차로 항상 복용하면 더위를 잊게 한다. 옴이나 버짐(특히 손, 다리)에는 달인 물에 환부를 30분간 담가 치료한다. 입 안의 구취가 날 때에는 약물 달인 물로 양치질을 하면 제거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먹는 방법

배초향은 향이 좋고, 약효성분이 많아 노화방지 및 피부질환에 쓰입니다. 생잎은 육류, 해물요리, 매운탕 등에 사용하며, 생선 비린내를 없애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배초향의 꽃은 향기가 아주 진하여 기름을 뽑아 방향제로 쓰며 봄철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성숙한 잎은 쌈을 싸먹거나 송편을 싸서 찌기도 하며, 추어탕이나 장어탕, 보신탕에 넣어 냄새를 제거하고 입안을 향기롭게 하여 향신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전초에서 강한 향기가 나므로 잘 말려서 차로 음용할 수 있습니다. 5~8월에 채취한 어린순과 잎은 생으로 먹기도 하며, 깨끗이 세척하여 찜통으로 찐 후 그늘에 말렸다가 사용하기도 합니다. 말린 전초를 조금씩 우려내어 마시면 향이 좋은 차가 됩니다.

 

입 냄새를 없앨 때 깨끗이 씻은 배초향을 달인 물로 매일 양치질을 하면 좋습니다. 어린 아이의 이가 흔들리고, 잇몸에서 피고름이 나며 부어오를 때 배초향에 고반을 조금 넣고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치근 위에 바르면 좋습니다. 또한, 칼로 베인 상처로 피가 날 때 배초향과 용골 적은 양을 가루로 만들어 바르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