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분취

은분취는 국화과 취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Saussurea gracilis Maxim>입니다. 잎 뒷면이 거미줄 같은 털로 덮여 있고, 희게 보이는 취나물이라서 ‘은분취’라고 합니다.

 

 

 

 

 

 

국가식물도감에 기록된 분취는 19종이며, 유사종까지 38종이 있기에 은분취를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래의 사진 또한 정확한 은분취라하기 조금 망설여지나, 동정 포인트를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은분취는 10~30cm 정도로 자라며, 어릴 때는 줄기에 거미줄 같은 털이 있지만,성장하면서 없어집니다.

 

뿌리에서 난 잎은 개화시까지 남아 있고, 잎은 약간 타원 모양의 삼각형이거나 길쭉한 삼각형으로 길이는 6~8cm 정도이며, 끝은 화살촉처럼 뾰족하고 잎의 가장자리는 톱니 같은 결각이 있습니다. 잎자루는 5~12cm 정도로 밑에서는 길고, 위로 갈수록 짧아지다가 없어집니다.

 

꽃은 관상화로 8~9월에 붉은 자줏빛으로 피고, 두화(頭花)는 줄기나 가지 끝에서 산방꽃차례로 달립니다. 총포는 통으로 생겼으며 거미줄 같은 털이 있고, 포조각은 8~11줄로 늘어섭니다. 포조각 뒷면에 7맥이 있고 바깥조각이 가장 짧습니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길이 4~6mm, 지름 1~2mm 정도이며 자줏빛의 줄이 있습니다.

 

봄철의 어린순과 잎은 식용하며, 전초를 약재로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은분취는 토혈, 간염, 진해, 황달, 고혈압 등에 쓰이며, 지혈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