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효능, 먹는 방법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목본식물로 학명은 <Cornus Officinalis>이며, 한약명은 그대도 산수유라고 합니다. 겨울에 잎이 지며, 3~4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노랗게 꽃이 피는데, 생강나무 꽃하고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전국에 산수유마을이 많이 생겨날 정도로 산수유는 잘 알려진 약재입니다. 특히 지리산 기슭의 구례 산동면과 산내면은 산수유 산지로 유명하며, 구례에서는 옛날부터 산수유를 길러 왔으며, 몇 그루만 있어도 자식을 대학까지 보낸다고 했습니다.

한약명 산수유는 산수유나무 열매에서 씨를 빼고 말린 과육을 말합니다. 산수유 약재가 비싼 이유는 산수유 약효가 좋은 것도 있지만, 씨를 하나씩 일일이 빼내기 때문에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산수유 씨에는 팔미탄산, 올레인산, 리놀렌산 같은 유익한 지방유로 가득 차 있는데, 코르닌, 렉틴이라는 독성 단백질도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독성이 있는 약초는 법제를 하여 이용하기도 하며, 용법에 맞춰서 소량씩 이용함으로써 복용을 하고 있지만, 산수유 씨를 빼는 이유는 산수유 과육과 씨의 작용이 서로 반대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산수유 과육은 수렴작용을 통해 정액이 새지 않게 모아주는 수렴고삽이라는 효능이 있으나, 산수유 씨는 정액이 배출되는 활정(滑精)작용으로 삽정(澁精, 인체의 소중한 정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막아준다)을 해치게 되고, 정액이 새어나가게 된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약재로 쓸 때 씨앗을 제거한 것입니다.

 

효능

산수유는 맛은 시고 떫으며, 약간 따뜻한 성질이며, 약재 산수유(말린 과육)는 독성이 없습니다.

산수유의 효능은 다양하며 대표적으로 자양강장, 강정, 보익간신, 수렴고삽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정혈(精血, 깨끗한 피, 남성의 정액)이 부족하고, 남성이 발기되지 않고, 정액이 저절로 흘러나오는 증상에 좋습니다. 특히, 산수유에 함유된 코르닌 성분은 부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남성의 성 능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산수유는 순환기 계통에도 좋아서 저혈압과 고혈압에 다 좋으며,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을 예방, 치료하며 혈당 강하작용도 있습니다. 혈전생성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혈전증 치료 및 예방관련 특허도 있으며, 혈관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근육의 수축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방광의 조절능력이 좋아져서 야뇨증, 배뇨장애, 빈뇨, 요실금, 전립선 건강에 효능이 있으며, 간 기능이 허약해서 식은땀을 잘 흘리고, 신장의 양기가 부족해서 어지럽고, 자주 놀라며 가슴이 뛰는 심계항진, 신경쇠약에 좋은 약재이며, 허리와 무릎이 연약해지며,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에도 좋습니다.

산수유에 함유된 다양한 항산화 성분은 면역력을 키우고, 피부를 젊게 하며, 노화를 억제하는 작용도 있으며, 비타민A가 풍부해서 눈에 피로회복이나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복수암세포 억제작용이 확인되면서 항암작용이 있고, 건위작용과 허리, 무릎의 통증, 면역에 관계있는 림프세포 증식작용, 혈소판 응집억제작용, 자궁출혈, 월경불순, 생리통 등 부인병에 좋은 다양하고 탁월한 약재입니다.

 

먹는 방법

산수유 씨를 생과육에서 바로 빼기는 어렵습니다. 채취한 산수유 열매를 반그늘에서 2~3일을 말렸다가 엄지와 검지로 꼭지부분을 향해서 꼭 누르면 씨가 쏙 빠져나옵니다. 또한, 80도 정도로 끓인 물에 산수유를 넣고 3~4분가량 지난 후 꺼내서 누르면 쉽게 뺄 수 있습니다.

약재의 이용방법은 씨 빼고 말린 산수유 10~20g에 물 2L 정도를 붓고 달여서 수시로 마시면 남녀에게 모두 좋습니다.

산수유 술은 말린 산수유 과육 200~250g에 소주 4L 정도를 부어서 3~4개월 정도 숙성시킨 후 마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