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나물 효능, 먹는 방법

밀나물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산지 등 산비탈에서 주로 자라며, 덩굴성 식물로 어린 순을 나물로 먹고, 그 뿌리와 뿌리줄기를 약재로 사용합니다.

 

 

 

1쌍의 덩굴손으로 다른 식물이나 물체를 휘감으면서 자라는데 줄기는 길게 뻗고 가지를 많이 치며 가시는 없습니다. 잎은 길이가 5~15cm, 너비 2.5~7cm 정도이며 긴 타원형 또는 계란형입니다. 잎의 앞면은 윤기가 나고, 뒷면은 5~7개의 잎맥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꽃은 5~6월에 노란색을 띤 녹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줄기에 산형꽃차례를 이룹니다. 꽃줄기는 잎자루보다 길며, 길이 7~12mm의 작은 꽃자루에 15~30개 정도 달립니다. 꽃이 진 후 10mm의 크기로 둥글고 검은 열매가 장과로 익습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우미채(牛尾菜)라는 약재로 사용합니다. 기운을 보강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근육을 풀고 경락을 통하게 합니다. 기운이 약해서 발생하는 부종, 관절통, 근육통, 타박상 등에 사용되며, 발열이나 두통, 기침 등의 증상과 염증성 질염이나 방광염, 림프의 염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말린 뿌리를 물에 달여 복용하면 근육을 펴주고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피로회복과 기운을 돋우는데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밀나물 어린 순은 생으로 먹기도 하며, 고기와 함께 약한 불에 고아서 먹기도 합니다. 타박상에는 생 밀나물을 짓찧어서 붙이기도 합니다. 건조된 밀나물 6~12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술을 담가서 복용합니다.

 

밀나물 어린 순은 맛도 있고, 고소하고, 식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