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퀴나물 효능, 먹는 방법

갈퀴나물은 쌍떡잎식물로 장미목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땅을 비옥하게 만들며 풍성하게 줄기를 뻗으며 자라기에 시골에서는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고 자잘한 꽃을 빽빽하게 매달기에 꿀을 모으는 밀원식물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국에서 자생하며, 햇빛이 잘 드는 양지의 경사진 비탈이나 논두렁 같은 곳에서 무성하게 잘 자랍니다. 등갈퀴나물, 큰갈퀴의 경엽(逕葉)은 한약명으로 '산야완두(山野豌豆)'이며, 다른 이름은 '녹두두미'라고 부릅니다. 성질은 따뜻하며 달고 씁니다.

 

줄기는 약 1~2m이고, 꽃은 7~9월에 붉은 자색이며, 총상으로 많은 꽃이 달립니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협과는 납작하고 털이 없는 검은 씨앗이 2~4개 들어 있고, 8~9월에 익습니다. 땅속의 줄기가 뻗어서 번식을 하기도 합니다.

 

잎은 아카시아잎처럼 생겨 구분하기 쉽고, 작은 꽃들은 총상으로 줄줄이 많이 달려 있어 그 모양이 화려해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합니다.

 

 

효능

갈퀴나물은 각종 항암 예방에 좋으며, 타박상, 통증, 중이염, 대장염, 혈뇨, 절종, 감기, 이하선염, 자궁경부암 등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중국 동북지구에서는 "투골초(透骨草)"라 부르며 풍습관절통, 염좌상 등의 치료에 쓰이며, 지상부 전체를 약으로 사용하는데, 거풍습(祛風濕), 풍습(風濕)을 제거하는 효능, 서근(舒筋),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능, 지통(止痛), 통증(痛症)을 그치게 하는 효능, 활혈(活血), 혈(血)의 운행을 활발히 하는 도움을 줍니다.

 

꽃, 잎, 줄기를 부종, 말라리아에 달임물을 만들어 사용하며 눈, 귀의 기능 저하에 씨앗을 달여서 식후에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류머티즘 동통, 관절통, 근육마비, 종기의 독기, 음낭습진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갈퀴나물은 4월경 어린 순을 뜯어 데쳐서 무치기도 하며 된장국을 끓여서 먹기도 합니다. 꽃송이 자체레 튀김가루를 입혀 튀김을 만들어 먹어도 좋으며, 음식의 고명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샐러드나 비빔밥의 재료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꽃이 지고 난 후 열매는 삶아서 먹기도 하며 콩나물처럼 길러서 먹기도 합니다.

 

<임원경제지>에서는 "갈퀴나물은 전야(田野)에서 자라는데 싹이 나서 자라다가 갈래가 나뉜다. 싹이 나서 2자 정도 높이까지 자란다. 잎은 호두(胡豆)의 잎과 비슷한데 조금 크다. 자잘한 자주색 꽃이 핀다. 깍지(角)가 맺히는데 집완두(家豌豆)의 깍지(角)와 같다. 다만 등겨가 작고 맛이 쓰다. 각(角)을 채취하여 삶아서 먹는다. 혹은 낟알을 삶아서 먹거나 혹은 갈아서 가루를 만들어 먹는데 집콩과 동일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먹는 방법

건조한 줄기와 잎은 50g, 생것은 100g을 1L의 물에 넣고, 물이 반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 후 식후에 1컵씩 복용하면 좋습니다. 각종 암의 치료에 사용하는 경우 생 줄기와 잎 300g을 즙을 내어 하루에 2차례 복용을 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