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 효능, 먹는 방법

참나리는 백합과의 다년초로 주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의 산야에 분포하며 크기는 1~2m로 자라며, 어릴 때는 흰 털로 덮이고 지름 5~8cm의 비늘줄기는 둥글고 줄기 밑에서 뿌리가 돋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으로 너비 5~15mm이며, 겨드랑이에 짙은 갈색 구슬모양의 주아(珠芽)가 달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주아가 땅에 떨어져 발아하여 번식을 합니다.

 

꽃은 7~8월에 피며, 주황색 바탕에 흑자색 점이 많이 있으며, 4~20개 정도가 밑을 향하여 달립니다. 화피 조작은 6개이고 바소꼴이며 뒤로 심하게 말립니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사용하며, 진해, 강장 효과와 백혈구감소증에 효과가 있고, 진정 작용, 항알레르기 작용이 도움을 줍니다.

 

참나리는 관상용으로 즐겨 심기도 하며, 땅 속에 지름 5cm 내외의 마늘처럼 생긴 알뿌리(안경비늘줄기)가 생기며, 자양강장에 사용됩니다. 알뿌리는 신체허약증, 산후회복, 여성의 갱년기장애, 병후 신경쇠약, 백합증(百合症)에 널리 쓰이며 탕약으로 달이지 않고, 구워 먹거나 밥에 쪄서 먹습니다.

 

만성기관지염, 폐결핵, 변비, 젖앓이, 가래 기침, 놀란 가슴의 진정에 효험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식욕이 부진할 때마다 식품으로 먹기도 합니다. 봄과 가을에 알뿌리를 캐서 짓찧은 것을 쌀가루와 섞어 꿀과 함께 죽으로 쑤어 먹어도 좋습니다. 이렇게 먹는 방법을 '백합죽'이라 합니다.

 

장기 식용을 위해서는 가볍게 찐 후에 잘라서 건조시켰다가 꿀물에 한동안 불려서 볶아 먹는 방법이 좋으며, 또한 가루를 내어 꿀물에 풀어먹기도 합니다.

 

개화하기 전 참나리의 길쭉한 꽃망울은 잡채, 볶음밥의 재료로 사용되며, 채취하여 건조하였다가 고급 요리의 식재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꽃을 감상한 후 떨어지려는 꽃잎을 받아 식재료로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막 떨어지려는 꽃잎을 모아서 소주에 담가 숙성시키면 붉은 빛깔의 매혹적인 자양 건장주가 될 수 있습니다.

 

참나리는 어린 순이나 구근을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서 먹기도 합니다. 꽃은 진액을 생성시키고 폐를 윤택하게 하여 기침을 멈추게 하는 약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기침과 가래가 계속되어 진액이 소모되고 체질이 허약해졌을 경우의 상비약으로 사용되며, 폐결핵, 마른 기침으로 목이 가려울 때, 기관지확장증 등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영양제와 강장제로 쓰이고 있으며, 민간에서는 가래를 없애는 데 사용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잠을 못 이루는 증상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주의

참나리는 성질이 차므로 속이 차서 설사하는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