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의 형상
절은 묘와 태의 사생(死生)의 변곡점에서 생의 방향을 주관하는 자리입니다. 무(無)에서 유(有)의 본원을 환원하고 창조하는 터전입니다. 영육의 단절에서 영기가 다른 세계로 환생하기 직전의 영험한 기운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방향성을 상실한 창조의 공간이기 때문에 선악과 길흉의 분간은 물론 형태의 인식조차 할 수 없는 무질서한 단계입니다.
절의 성격
절은 지금 이 순간의 실리를 쫓아 우왕좌왕하니 변화무쌍하고 참을성이 없어 대단히 자기 중심적입니다. 따라서 진득하지 못한 편으로 오만 것에 흥미를 갖게 되며, 특히 잡기에 능하여 기예의 끼가 다분한 재주꾼이며, 마음이 약해 부탁하면 거절을 못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자칫 지속성이 없고 무계획적 삶이 되기 쉬우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시 불평불만을 토로하여 갈등요소로 작용합니다. 주관이 불분명하여 잘 속고 이용당하는 편입니다. 혈육과 친구들 간의 갑작스러운 절연 등 대인관계가 단절되며, 난폭성과 조급성으로 구설을 타거나 사고 등에 연루되기도 합니다.
절은 절멸의 정적 상태로서 단절과 별리, 부침과 박연, 고립과 단기, 중단과 침체, 장애와 애로, 이박과 변동으로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동요하는 시기입니다. 세상물정에 어두워 순진하고 솔직한 편인 반면, 급격한 변화를 즐기려는 경향이 있어 쉽게 싫증과 권태감을 느낍니다.
절이 연지에 있다면, 초년고생하며 집을 떠나 성장하니 부모와 연이 약합니다.
절이 월지에 있다면, 마음은 착하나 귀가 얇고 조급하여 처세가 야무지지 못해 부화뇌동하니 잘 속고 직주이동이 잦은 편입니다.
절이 일지에 있다면, 조급하고 욱하는 성격에 부부무정하고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이 시지에 있다면, 자손궁이 약하지만 절욕쇠 합국에서 절(겁살)이 쇠(반안)를 보면 현출한 자식을 두게 됩니다. 여자의 경우, 이성관계가 복잡합니다.
절의 직업
관념적이고 사색적인 업종에 어울립니다. 젊은 시절 재물을 쫓아 부침이 심할 수 있으나 결국 심연의 본원학문에 관심을 갖게 되거나 종교적 관점에서의 업상 또는 활인교육을 비롯하여 생명을 다루는 업에 종사할 공산이 큽니다.
절의 성립
일간을 중심으로 아래 표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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