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깔대기버섯(서리버섯)

회색깔대기버섯은 송이버섯과 깔대기버섯속의 식용버섯으로 학명은 <Clitocybe nebularis>입니다. 9월부터 늦가을까지 활엽수 또는 혼합림의 습한 계곡 근처나 마을의 우거진 수풀 속에서 무리지어 발생하며, 서리 내릴 때 나온다고 해서 지역에 따라 ‘서리버섯’이라고도 합니다.

 

 

 

 

 

갓의 지름은 6~15cm 정도이며, 원추형에서 차츰 편평해지고, 중앙부는 약간 오목하며 깔때기 형태로 성장합니다. 표면은 매끄럽고 중앙은 회백색이며, 가장자리로 갈수록 백색입니다. 주름살은 내린주름살로 폭이 좁고 백색에서 회백색이며 가장자리는 반반합니다.

 

대의 길이는 6~8cm, 굵기는 1~2cm 정도이고, 상하의 굵기가 같거나 기부가 약간 굵으며, 백색 또는 회백색이고 백색의 융털이 있습니다.

 

서리버섯은 피를 맑게 하고,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에 좋으며, 쫄깃한 식감과 강한 버섯의 향으로 지역에 따라 송이보다 더 인기가 있는 버섯입니다.

 

서리버섯은 약간의 독성이 있기 때문에 소금 한 스푼을 넣은 끓는 물에서 데친 후 찬물에 하루 정도 담가 독성을 우려내고 드시면 좋습니다.

 

독성을 우려낸 서리버섯은 양파, 당근과 함께 들기름에 볶아 드시면 좋습니다. 또한 야채와 함께 버섯전이나 각종 찌개나 찜으로 요리하여 드셔도 좋습니다.

 

잘 다듬은 서리버섯을 서늘한 곳에서 잘 말려두었다가 요리를 할 때 조금씩 데쳐서 먹거나 염장을 하였다가 우려서 먹어도 좋습니다.

 

서리버섯은 장아찌로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버섯 특유의 향을 살리기 위해서는 소금을 중심으로 간을 맞추며, 청양고추와 통마늘을 함께 넣어 장아찌를 만들면 칼칼하면서도 버섯의 향이 살아있어 더욱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