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포도버섯과 미치광이버섯속의 독버섯으로 학명은 <Gymnopilus junonius>입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 침엽수의 생목이나 죽은 나무에서 단독 또는 속생으로 자랍니다. 보통은 큰 다발로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뽕나무버섯과 거의 같은 시기, 같은 환경에서 유사한 모양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구별이 어려운 독버섯입니다. 뽕나무버섯은 단맛이 나는 반면에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쓴맛이 나며 익히면 초록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갓은 8~18cm 정도이며 황색바탕에 갈황색~담황색의 섬유상 인편이 있습니다. 주름살은 담갈색으로 빽백하고 완전붙은형 또는 내린주름살형입니다. 조직은 담황색~갈황색입니다.
대는 갓보다는 엷은 색으로 섬유상으로 되어 있고, 턱받이는 담황색 막질로 되어 있습니다.
영어로 “laughing(웃음)”이라는 말과 한국어로 “미치광이”라는 말이 들어 있는 버섯은 먹었을 때 중독현상으로 신경계통에 작용을 하여 환각증상, 흥분 등 웃음을 일으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포르투갈의 마녀들이 사용하던 환각 유발성 버섯으로 알려졌으며, 옛 그리스 문헌에는 이 버섯은 통찰력, 혜안, 선견지명, 초감각적 투시력을 일으키는 버섯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에 함유된 짐노필린(gymnopilin 신경계 독성분), 비스노리안고닌(bisnoryangonin 향정신성 성분), 실로시빈(psilocybin 환각성분) 등의 성분은 중추신경계통에 중독현상을 일으키는 환각작용으로 정신이상, 손발의 경련, 의식장애 등 환각 증상을 보여주는 독버섯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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