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갓버섯은 주름버섯과의 버섯으로 학명은 <Macrolepiota procera>입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풀밭, 목장, 숲 속에서 자생하며, 초식동물의 배설물 위에서도 발생합니다. 제주도에서는 말똥에서 발생한다고 하여 ‘말똥버섯’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식용버섯으로 특별한 맛은 없으나, 크고 살이 연해서 무침이나 찌개, 튀김 등으로 많이 이용하는 버섯입니다.
갓은 지름 5~30cm 정도이며, 처음에는 구형이나 성장하면서 편평해집니다. 표면은 연한 갈색 또는 회갈색이며 표피가 갈라지면서 생긴 적갈색의 거친 섬유상의 인편이 동심원상으로 덮고 있습니다.
대는 15~30cm 정도로 길고 원통형이며 표면은 갈색 또는 회갈색이며 성장하면서 표피가 갈라져 뱀 껍질 모양을 이루게 됩니다. 대의 속은 비어 있어서 쪼개면 세로로 길게 찢어집니다.
기부는 구근상이며, 조직은 두껍고 만지면 스폰지처럼 들어가는 느낌이 있으며 백색입니다.
주름살은 빽빽하고 떨어진 주름살형이며, 흰색이였다가 성장하면서 연한 황색으로 변화됩니다.
주의 (흰독큰갓버섯과 구분)
큰갓버섯과 비슷한 버섯 중에는 독버섯인 독흰갈대버섯(흰독큰갓버섯)이 있어서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흰독큰갓버섯은 위장 중독을 일으키는 독버섯으로 섭취 시 설사, 구토, 복통 등을 보이며, 다량을 복용한 경우 사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흰독큰갓버섯은 큰갓버섯에 비해 갓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갓 표면의 사마귀점도 큰갓버섯이 규칙적인 반면에 흰독큰갓버섯은 불규칙적으로 나 있습니다. 대의 크기도 흰독큰갓버섯이 비교적 작고 가는 편입니다.
특히 큰갓버섯의 대에는 뱀 껍질 모양의 무늬가 있으나 흰독큰갓버섯은 무늬가 없습니다. 또한 큰갓버섯은 반지형(링)의 턱받이가 있으나, 흰독큰갓버섯은 턱받이라기보다는 비늘껍질이 남아 있는 듯합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 버섯을 쪼개거나 상처를 내면 흰독큰갓버섯은 상처 부위가 적갈색으로 변한 후 암갈색으로 변하는 반면에 큰갓버섯은 흰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식감이 좋고, 먹음직스러운 버섯이라서 많이 찾는 만큼 사고률이 많은 버섯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이 어렵다면 그냥 지나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방법
채취한 버섯은 된장찌개나 다른 야채와 섞어서 볶음요리에 이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삼겹살과 함께 구워드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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